프로야구 LG 트윈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상무에서 무시무시한 홈런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이재원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10방을 몰아치고 있다.
이재원은 15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홈런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무와 삼성은 3회 1점씩 주고받았다.
이재원은 1-1 동점인4회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후속타자가 2연속 뜬공 아웃.
2사 1,2루에서 김재상이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됐다. 김현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주자는 득점, 이재원은 3루로 진루했다. 김현준은 몸에 맞는 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정은원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이재원은 5-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5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불펜 김대우 상대로 1볼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쏘아올렸다. 9회 무사 1루에서 삼진 아웃.

이재원의 방망이는 뜨겁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40타수 16안타) 10홈런 23타점 16득점 OPS 1.655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 한 경기 3홈런도 쳤다. 최근 13일과 15일 삼성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5월 15경기에서 4홈런이었는데, 6월 10경기에서 10홈런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4리 17홈런 51타점 44득점 출루율 .469, 장타율 .791, OPS 1.260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몰아치기로 홈런 2위다. 홈런 1위 한동희(20개)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재원은 4월 한 달을 쉬었다. 한동희(53경기) 보다 20경기나 적게 출장해 타수는 87개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한동희를 추격해 군대 동기끼리 홈런왕 경쟁도 볼만해졌다. 또 타점 3위와 함께 장타율은 홈런 1위 한동희(.787)을 제치고 퓨처스리그 전체 1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6월 이재원을 상무에 보내면서 “2군을 박살내고 와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 최형우, 구자욱을 보면 2군에서 타율 3할5푼 이상 기록하며 2군을 압도했다. 3할5푼을 친다는 것은 컨택트 능력이 된다는 의미다. 그러면 1군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이재원은 LG가 기대하는 우타 거포 유망주다. 2022시즌에 85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2023년 57경기 타율 2할1푼4리(112타수 24안타)로 출장 기회가 줄었고, 홈런은 4개에 그쳤다. 스텝업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군대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원은 오는 12월 제대, 내년 시즌에 LG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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