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쿠에바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계속해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향해 엄지척을 날렸다.
쿠에바스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 통산 19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강세를 보인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3승째.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김상수와 이정훈은 홈런을 터뜨리며 쿠에바스의 3승 사냥을 도왔다. KT는 삼성을 10-3으로 눌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쿠에바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계속해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또 “타선에선 3회 김상수와 이정훈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5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오늘 팬분들이 원정 마법사로 먼 길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주권의 500경기 출장 기록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고영표, 삼성은 최원태를 1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