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 장착한 홀드왕 사이드암, 5경기 ERA 0→시즌 첫 1군 등록…“최고 147km, 좋다고 보고 받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14 12: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13일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백업 포수 이한림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투수 정우영을 1군에 콜업했다. 정우영의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정우영은 올 시즌 시범경기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7경기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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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가 된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정우영에 대해 “우영이도 좀 좋아졌다고 해서 1군에서 해봐야, 했던 게 있으니까. 좋은데 너무 안 오면 동기부여도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정우영은 2군에서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고, 기본기 훈련부터 다시 시작해 투구 밸런스를 잡았다. 5월말 58일 만에 2군 경기에 다시 등판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주무기 투심을 받쳐줄 스위퍼(슬라이더) 제구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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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지난 1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10일) 고양과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삼자범퇴에 이어 2경기 연속 연투까지 소화했다. 
정우영은 0-1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등판해 김동헌 상대로 초구 144km 투심을 던져 파울이 됐다. 2구 140km 투심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상단 모서리에 걸치면서 2스트라이크. 3구째 130km 스위퍼를 던졌는데,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정우영은 최근 2군 경기에서 매 경기 투심 최고 구속을 147km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직구 구속을 (150km) 올리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안 되는 것을 결국 팔을 좀 쉬어야 할지, 2년 동안 많이 썼기 때문에 그 다음해부터 구속이 안 올라왔다. 구속에 너무 스트레스를 갖고 있으니까, 결국 부상도 온다. 몸의 밸런스가 안 되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구속이 안 나오니까 과도에게 스피드를 올리려고 하면 부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147km 구속도 제구만 되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것은 구속이 문제가 아니라 제구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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