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 보여서…" 14G 무승이라니, 두산 최원준 1군 엔트리 제외→김유성 콜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6.12 18: 3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3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느 때보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두산은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최원준과 박정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투수 김유성을 등록했다. 
최원준은 시즌 첫 1군 제외. 올 시즌 14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72⅔이닝을 소화한 최원준은 승리 없이 6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 4번으로 나름 좋은 투구를 했지만 승운이 유독 따르지 않았다. 

두산 최원준. 2025.05.24 /cej@osen.co.kr

9이닝당 득점 지원이 2.8점으로 낮고, 불펜이 날린 승리도 한 번 있었다. 최원준이 선발로 나온 14경기에서 두산도 3승10패1무, 승률 2할3푼1리에 그쳤다. 
11일 한화전에서도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 패전을 안았다. 2회 이원석에게 만루 홈런을 맞기도 했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따르지 않는 등 불운이 거듭됐다. 
결국 12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말소됐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최원준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사실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한 번쯤은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경기를 보며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번 쉬어간다”고 밝혔다. 
두산 최원준 2025.06.05 / soul1014@osen.co.kr
이어 조성환 대행은 “(최원준이)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 몸도 지쳐있는 데다 어제는 아마 멘탈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본인이 나간 경기에 승수가 기록되지 못하다 보니까 더 그랬을 것이다. 최원준 선수는 팀이 이기면 뭐 본인은 괜찮다고 얘기는 하지만 아마 심적으로 굉장히 쫓기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 열흘의 휴식이 팀도 그렇고 최원준 선수에게도 조금 더 정비를 잘하는 기간으로 쓰였으면 좋겠다. 10일간 재정비 잘해서 돌아오는 날짜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원준이 빠진 대체 선발 자리에는 최민석이 들어간다. 11일 한화전에 최원준이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로 1⅔이닝 2실점으로 막으며 35구를 던졌다. 조성환 대행은 “최민석 선수를 준비시키려 하고 있다. 어제도 35개를 던져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유성은 불펜에서 롱맨으로 활용된다. 조 대행은 “퓨처스에서 최근 경기 기록이 되게 좋더라. 볼넷도 많이 줄었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아 콜업을 하게 됐다. 길게 던질 일이 만약에 생기면 김유성 선수를 먼저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23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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