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6-4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김현수가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근 타선 침묵에 대해 “민재가 1번에서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다. 성주가 살아나 2번을 치는게 베스트다. 현수가 5번, 동원이가 6번을 치면 좋다. 우리는 오스틴, 보경이, 동원이가 쳐야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중심타자 오스틴, 문보경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2회말 2사 1루에서 이영빈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신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5회 1사 후 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삼세번은 당하지 않았다. 3-3 동점인 7회 LG는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 타석. 김현수는 SSG 필승조 이로운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오스틴의 투런 홈런이 터져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 김영우가 2사 1루에서 대타 오태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6-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김현수는 9회 실점을 막는 슈퍼 캐치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1사 1루에서 최정의 좌측 선상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마운드의 장현식이 감사 인사를 했다. 타구가 빠졌더라면 실점을 하고, 동점 위기까지 경기 흐름이 급변할 수 있었다. 이후 장현식은 2사 1,2루에서 조형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LG가 이날 패배했더라면 한화에 1위 자리를 넘겨줄 뻔 했다.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6회 구본혁의 동점타로 경기 후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김현수의 역전 결승타와 오스틴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9회 김현수의 허슬플레이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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