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V리그 저니맨 세터로 불렸던 황동일(39)이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한선수의 후계자를 육성한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9일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텝 전면 개편을 단행, 브라질 출신의 헤난 감독과 하파엘 코치 및 신영수 코치 선임에 이어 프로배구 남자부 국내 정상급 세터 및 코치로 활약했던 황동일을 신임 코치로 추가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동일 코치는 현역 시절 우리캐피탈 입단을 시작으로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에서 장신 세터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OK금융그룹 코치로 제2의 커리어를 열었고, 대한항공에서 두 번째 지도자 커리어를 쌓게 됐다. 한선수, 유광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전 세터 육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신임 황동일 코치는 선수 시절 대한항공 점보스를 비롯한 여러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도 프로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아 왔다"라며 "대한항공 선수 출신으로서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 신임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황동일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은 황동일 코치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팀 운영과 세터 육성을 위해 현장을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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