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진심 어린 응원과 눈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9일 방송된 tvN ‘짠한형’에서 소지섭은 평소와는 달리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평소 조용하고 묵직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지만, 이날만큼은 지인의 아픔을 대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은 “방송에 나갈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친한 지인의 형수가 많이 아프다. 꼭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다”며 신동엽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이에 신동엽은 “지섭이가 정말 대단하다”며 “사실 송승헌 친구 중에 대한항공 기장이 있는데, 아내가 아프다고 하더라. 지섭이가 계속 마음을 쓰고 챙겨주더라”며 그 뒷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그 형수가 ‘짠한형’도 정말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며 “형수님, 힘내세요”라고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소지섭도 카메라를 응시하며 “형수님, 힘내세요”라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한 채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후, 그는 조용히 “마음이…”라고 속내를 전하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신동엽은 “지금은 방송이 아니라 유튜브니까 이런 이야기 해도 괜찮다”며 따뜻하게 그를 감싸안았다.
이날 두 사람의 진솔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웃음을 넘어서 진심 어린 위로와 연대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지섭, 송승헌, 이병헌 세 배우의 ‘찐친 케미’도 언급됐다. 신동엽은 “소지섭은 이병헌, 송승헌 모임의 막내”라며 “성격상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형들이 자기 얘기만 하다 보면 결국 지섭이만 쳐다본다. 다 들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지섭도 “형들이 몰고 가면 나는 정리하는 스타일”이라며 웃었고, 신동엽은 “이병헌은 사석에서 진짜 말 많고, 송승헌도 웃기고 싶어 한다. 결국 얘기 안 들어주면 소지섭 눈만 본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면서도 소지섭은 “형들이랑 있는 자리가 정말 좋다. 내가 케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조용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지섭. 한결같은 진심과 깊은 마음이 오히려 그를 더 빛나게 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