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모델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를 완벽히 바꾸어놓았다.
9일 방영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8년 차 송재희와 지소연 부부가 등장했다. 지소연은 모델로 데뷔해 배우 생활을 하다 송재희와 결혼했다. 현재 임신 18주 차, 쌍둥이를 임신한 지소연은 넷째 욕심까지 있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소연은 “제가 남편이 배우여서 남편 덕 보고 사는 줄 아시는데, 3년 차 회사 대표다. 자본금 0원으로 시작해서 작년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라며 임신한 와중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자신을 설명했다. 지소연은 새로운 사업 계획으로 모텔 매매를 기획하고 있었다. 지소연은 “모텔 임장 이유는 하고 싶은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 테마 파크 등을 생각해서 확장을 하려고 한다”라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송재희는 “아내는 살림을 하시면 안 된다. 나가서 돈을 버셔야 하는 분이다. 이게 돈 버는 재능이구나, 이걸 빨리 발견하지 못한 제가 너무 미성숙하고 후회됐다. 지소연은 진짜 대단한 분이다. 제 롤모델이 지소연 대표님이다”라며 아내를 적극적으로 칭찬했다. 송재희는 “처음에 아내가 사업하는 걸 듣고 뭐라고 했었다. 꿈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가 번 걸 세금계산서를 끊을 때마다 대통령도 될 수 있겠다”라며 아내 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물론 송재희가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순응하는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송재희는 지소연의 삶을 통제하고자 했던 것이다.
지소연은 “원하는 걸 저에게 강요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저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던 시간인데, 남편은 이렇게 있고, 머리 자르고, 이렇게 굴어라, 다른 건 하지 마라, 흥선대원군처럼 그렇게 했었다”라면서 “송재희를 설득할 수 없었다. 논리가 없었다. 침대 위에서 사진 찍지 마라, 치마 입고 찍지 마라, 게시물 내려라, 영어 학원도 나가지 마, 친구도 만나지 마, 살림만 해라, 이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들 부부가 변하게 된 계기는 지소연의 뉴질랜드 선교였다. 지소연이 헤어짐을 원할 정도로 메말랐을 때, 기적처럼 뉴질랜드 선교라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소연은 “같이 학생 선교를 위해 뉴질랜드를 가기로 했다. 송재희가 드라마 촬영을 하게 돼서 저 혼자 8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머물렀다. 거기서 회복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송재희는 “어쨌든 아내랑 지지고 볶고 사는 게 삶이라 생각했다. 아내 없는 삶은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아내가 그곳에서의 삶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 충격을 받고 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집안일이며 인테리어 일 등 새롭게 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지소연은 “송재희에게 돈을 받아서 쓰는 것도 불편하고, 뭐든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움직였다”라면서 각종 자격증 따기, 끊임 없는 자기 개발, 그렇게 발견하게 되어 크기를 늘린 사업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