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억 김민재 이적전’ 유럽 전역 강타… PSG·리버풀·밀란 삼파전 격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09 06: 49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 전선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PSG, 리버풀, AC밀란까지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일제히 움직이고 있다.
풋메르카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단장 루이스 캄포스가 최근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며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를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타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주 파리에서 직접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PSG가 김민재 영입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PSG는 수비진 개편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오른쪽 센터백 보강을 꼽고 있으며, 김민재는 내부적으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배정받은 선수다. 함께 검토 중인 자원으로는 일리아 자바르니(본머스)와 마리오 힐라(라치오)가 있지만 유럽 무대에서 입증된 김민재의 클래스는 그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파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 하드 태클은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첼시, 뉴캐슬도 경쟁에 나섰지만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버질 반다이크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평가되며, 새롭게 출범하는 아르네 슬롯 체제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더 하드 태클은 “김민재는 전술적으로 정적인 분데스리가보다는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이 요구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빛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불안정한 시즌이 오히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재도약을 위한 반사 이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김민재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잡았던 이탈리아 무대 복귀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이탈리아 재입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AC밀란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민재는 이탈리아 현지 에이전트에게 직접 세리에A 내 이적 루트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의 본격적인 참전은 이러한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우승과 함께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던 김민재는 이후 독일 무대로 이적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낭종 진단으로 올 시즌 뮌헨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몸값을 둘러싼 평가도 매체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독일의 슈포르트1은 이적료를 3000만~3500만 유로(465억~543억 원)로 추산한 반면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PSG가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5000만 유로(775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민재는 부상 회복에 집중 중이다. 오는 6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TZ는 “그가 조별리그에는 결장할 수 있지만 16강 이후 토너먼트부터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