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빚 갚는 중"..윤남노, 안타까운 가정사 숨겼다[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6.08 18: 53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인기를 얻은 윤남노 셰프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이후 친형에게 전하는 애틋한 진심을 공개했다. 
윤남노는 8일 새벽, 개인 SNS에 전날 방송된 ‘전참시’ 출연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긴 글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는 윤남노의 친형과 조카가 함께 출연해 화기애애한 가족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남노는 “고등학교 조리과에 다닐 때 형은 사회초년생이었다. 형 월급도 넉넉하지 않았지만 뒷바라지를 해줬고,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이나 생색을 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친구들한테 밥 사주고, 먹는 걸로 치사하게 살지 말라고 늘 응원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야 들었다. 형은 그 시절 3년 내내 20만 원으로 생활했다고 하더라. 집안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형의 말이 평생 마음에 남아 있다”며 “지금은 그 빚을 조카에게 갚고 있는 중”이라며 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윤남노는 특유의 유쾌함도 잊지 않았다. “형, 근데 디핀 예약은 프리패스 안 돼”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윤남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참시’,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셰프이자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가 헤드셰프로 있는 레스토랑 ‘디핀’은 치열한 예약 전쟁으로 이미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남노는 어린 시절 아픈 어머니를 위해 냉면집을 대신 운영한 사연을 밝혔다. 그 이유로 20대 중반까지는 냉면을 안 먹었지만 이후 평양냉면을 먹고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고. 
이에 대해 윤남노는 “너무 싫었던 요리였는데 지금은 너무 사랑한다. 제 환경 때문에 안 먹었다. 매일 면 삶는 냄새, 너무 싫었다. 다른 냉면을 먹어 보니 ‘나 냉면 좋아하는구나’ 했다. 호주 가기 전에 8일 동안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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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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