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시련을 견뎌내고 있는 배우 정일우가 허영만을 마주했다.
오늘(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완소남’ 정일우가 식객 허영만과 함께 충북 보은으로 향해 은혜로운 자연 밥상을 즐긴다.
정일우는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뒤, 무명 시절 없이 줄곧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 ‘우월한 비주얼과 피지컬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왔다. 특히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히며 ‘사극계의 황태자’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정일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7살 때 정일우는 뇌에 혈관이 부푸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2006년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부분 기억 상실증을 경험했는데 10년 동안 찍은 사진이 7만 장에 육박한다.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선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계속 추적 관찰 중이다.
정일우는 허영만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됐다”며 “마지막 날 미사에서 눈물을 쏟으며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강한 외면 뒤에 숨겨진 속 깊은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잘알’ 면모도 발휘된다. 정일우는 드라마 ‘야식남녀’에서 셰프 역할을 맡으며 이연복 셰프에게 직접 칼질을 배웠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식객 허영만은 “요리박사”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일우는 요리 관련 질문 세례에도 막힘없는 대답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진정한 요잘알임을 인증했다.
보은의 향토 음식도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할 예정이다. 정일우와 식객이 찾은 한 식당은 10년 이상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 맛집. 제철 나물이 풍성하게 올라간 고기 밥상부터, 호박고지를 듬뿍 넣은 찌개, 자연산 버섯전골까지 보은의 산천을 담은 한상이 펼쳐진다.
훈훈한 외모와 깊이 있는 인생 스토리, 여기에 요리 실력까지 갖춘 정일우의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늘(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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