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경기 뛸 수 있는 상태’ 홍명보호, 27인 완전체로 쿠웨이트전 대비했다 [오!쎈 파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6.08 18: 14

‘주장’ 손흥민(33, 토트넘)부터 ‘추가발탁’ 배준호(22, 스토크 시티)까지 27인 완전체가 모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1경기를 남기고 조 2위 이상을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 훈련 전 대화하는 손흥민

한국은 마음 편한 상황에서 쿠웨이트전을 대비하게 됐다. 이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신예 선수들을 테스트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홈팬들 앞에서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결장이 유력하다. 발바닥 부상이 있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교체출전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잔여경기는 결장했다. 홍명보 감독은 “100%가 아니라 무리시키지 않겠다. 신예선수들을 테스트할 것”이라 공언하며 손흥민 결장을 예고한 상태다.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오랜만에 파주NFC에 소집됐다. 지난 2023년 10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이후 20개월 만이다. 파주NFC와 대한축구협회의 계약이 2024년 1월 23일 만료됐다. 이후 대표팀은 서울시내 호텔에 머물며 여러 훈련장을 전전했다. 
홍명보호는 가볍게 마사지와 테이핑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쟁’을 강조했다. 이미 월드컵을 통과했지만 거기에 갈 선수들은 100%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선수들은 달리기로 몸을 풀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이라크전 많이 뛴 선수들은 회복훈련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곧바로 스프린트 훈련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 신예기용을 공언했기에 주전으로 뛰고 싶은 어린 선수들이 더 의욕에 넘쳤다. 
주장 손흥민도 열외없이 모든 훈련에 참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상태다. 다만 예방차원에서 (이라크전) 뛰지 않은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후배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라!”고 소리치면서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미니 공뺏기 훈련에서 실전처럼 타이트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서도 엄청난 승부욕을 보였다. 
선수들은 누구 한 명 열외없이 27명이 모두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파주NFC의 잔디상태도 매우 훌륭했다. 다만 대표팀이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아 부대시설이 미흡한 점이 유일한 옥에티였다. 
오현규는 “월드컵 나가는 것이 어느 나라에게는 당여하지 않다. 한국이 워낙 강하고 좋은 선수가 많아서 출전을 당연하게 느낄 수 있지만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국민이 일궈낸 일이다. 그 순간은 행복하게 다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주장 손흥민의 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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