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배우 류경수가 능수능란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갑작스러운 유미래(박보영 분)의 퇴사 통보를 받은 한세진(류경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한세진은 나름의 방식으로 유미래를 챙기며 한층 가까워졌었다.
이 가운데 한세진은 유미래의 딸기잼 선물을 받고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유미래를 회유하는 송경구(문동혁 분)에게 딸기잼을 내보이며 도발했고, 받지 못한 그의 상황에 승리를 쟁취한 듯 뿌듯해했다.
그런가 하면 트럭 운전 연수를 받던 한세진은 할아버지와 유미래가 닮았다고 말하며 시큰둥한 유미래를 능청스럽게 이끌어 웃음 짓게 했다. 더욱이 미지를 부르면 나타난 이호수(박진영 분) 보게 된 한세진은 호기심 깃든 눈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세진에게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 보답을 위해 유미래를 초대한 자리에서 농장 일을 그만두겠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된 것. 더욱이 한세진은 그 어떤 이유 없이 인사와 함께 떠난 유미래를 잡지 못해 과연 향후 전개는 어떻게 될지 궁금케 했다.
이처럼 류경수는 인물의 완급을 적재적소에 알맞게 조절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유미래를 놓고 송경구와 경쟁할 땐 어린아이처럼, 동업자 유미래를 대할 땐 장난기 가득하다가도 진중한 모습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더했다.
더불어 절묘한 타이밍에 치고 빠지는 유려한 호연으로 작품의 재미 포인트를 톡톡히 살려냈다. 이렇듯 류경수는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존재감까지 확고히 하며 서사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류경수 주연의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