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이 성매매 및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판단을 받은 가운데, 오는 8월 국내 복귀설이 등장했다.
지난 7일 오후 이홍기와 이재진은 FT아일랜드 데뷔 18주년을 맞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팬들과 소통하며 케이크 초를 불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홍기와 이재진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먼저 이홍기는 “저희는 8월달에는 모르겠다. 여러분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8월에는 저희한테도 새로운 변화도 있을 거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을 거다. 그건 미리 말씀을 드릴게요”라고 전했다. 이를 팬들은 멤버 최민환의 복귀로 추측하고 있다.

이홍기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하반기는 정말 마음 편하게 음악하고 싶다. 저희 하반기 계획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게 저희 계획이니까.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또 음악을 편안하게 하고 싶다. 즐겁게, 그렇게 하면서 여러분과 재밌게 놀고 추억 얘기하고 싶다. 하반기 공연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진도 “그리고 또 집중도 있는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힘 잔뜩 줘서 가야죠. 멋있게, 재밌게”라고 했고, 이홍기는 “저희는 또 기념일을 저희 둘이서 하고 있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아직은 할 수 없다. 여러분 곧 다시 기다리는 그날을, 안정감있는 밴드도 돌아가야죠”라며 최민환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해 10월 전처 율희의 폭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율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고,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활동 및 모든 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하고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와 관련해 최민환은 결백을 주장하며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입장문을 내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최민환을 두둔했던 이홍기도 지난 3월 팬미팅에서 “국내에서는 2인 체제로 활동하고, 해외에는 3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시간이 지나 언젠가 국내에서도 3인 체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 반성하고 꾸짖으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가 국내에서 2인 체제로 활동한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오는 8월 최민환의 국내 복귀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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