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피부 조직을 포함한 모든 장기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2 ‘최수종의 여행사담2’에서는 배우 최수종, 진태현, 동하가 전남 고흥으로 떠나 힐링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태현은 “오늘 뜻깊었던 게 양파밭도 가고, 어르신들 미술 작품하는 것도 봤다. 우리도 나이가 들어서 언전게 그 나이가 되잖아요. 우리는 어떻게 그 나이를 살아가고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진태현은 “오늘 어르신을 보면서 미래를 그려보고, 궁금해졌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수종은 “젊었을 때, 20대 후반부터 아버지 역할을 맡으신 선배님들이 있잖아. 이순재 선생님부터, 백일섭, 이정길, 한진희, 신구 선생님. 하여튼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게 한 가지가 있다”며 “’수종아, 아버지를 대비해라’. 무슨 말씀이시지 했는데, 영원한 청년으로 청춘 스타, 하이틴 스타로 남아있지 않는다. 어느새 뒤돌아 보니까 나도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최수종은 “좀 지나면 할아버지 역할도 할 거고. 나는 사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장기 조직 뿐만 아니라 피부 하여튼 모든걸 기증하기로 했어. 내가 건강하게 살아야지, 건강한 모습으로 천국을 가든, 이렇게 기증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라고 전했다.
그는 “내 몸은 내가 관리하면서 잘 지켜야겠다. 어르신들이 아흔 여섯인데도 기억 생생하시고, 활동적으로 일하시는 걸 보면서 나한테도 그런게 주어지지 않을까 많이 깨닫게 돼”라고 말했다.
한편, 최수종은 지난 1993년 동료 배우 하희라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