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 “기드온, 교전+카정 능해 긴장 늦출 수 없는 선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6.08 11: 03

“자르반4세를 잡았던 1세트는 탑이 갱을 당해 올린 주도권으로 굴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르반이 안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곧 대중적인 픽이 될 확률이 될 수도 있어요.”
오히려 팀의 취약한 점을 스노우볼의 발판으로 승화시켰다. 친우 ‘비디디’ 곽보성의 완벽한 짝이 된 ‘커즈’ 문우찬은 아이오니아 패치 이후 엔진 재점화에 성공한 롤러코스터 부활의 숨은 공신이다.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팬 들 역시 KT의 상승세에서 그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거론할 정도다.
‘커즈’ 문우찬은 디플러스 기아(DK)전 승리의 기운을 잘 이어나가 농심과 2라운드 일전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맞 라이너인 ‘기드온’ 김민성과 옛 기억을 회상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KT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로드 투 MSI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매 세트 발휘하면서 3-0으로 승리, 로드 투 MSI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KT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농심과 로드 투 MSI 4라운드 진출을 5전 3선승제로 다투게 됐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커즈’ 문우찬은 “DK 상대로 3-0으로 승리해 더 의미있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라고 미소 지은 뒤 “4, 5세트를 가지 않으면서 카드도 아낄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우리 카드를 숨길 수 있어 더 좋은 승리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DK전에서 KT는 ‘비디디’ 곽보성의 차력쇼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언급하면 신예들의 실수에 비해 매끄러운 경기 운용이 돋보였다. ‘커즈’ 문우찬은 팀 전체가 집중해서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팀 코칭스태프 분들과 팀원들 모두가 메타상 탑과 서포터가 라인 스와프를 하는데 있어 항상 신경쓰고 있다. 끊임없이 하고 있는 만큼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농심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에 대해 묻자 ‘커즈’ 문우찬은 DK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과 비유해 높게 평가했다.
“루시드 선수는 확실히 이제 어떤 픽이든 소화 가능한 실력있는 선수다. 솔로랭크에서도 무서운 정글러인데, 언제든지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 기드온 선수도 같은 팀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 봤던 선수다. 교전각이나 카정 각을 잘 보는 루시드 선수와 비슷한 느낌의 선수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수다.”
끝으로 문우찬은 “DK전이 쉽지 않았지만 3-0이라는 결과로 우리 노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 농심과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잘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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