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박! 김민재, '유럽 챔피언' PSG 만났다..."캄포스 단장이 KIM 에이전트와 접촉" 佛 유명 기자 확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6.08 10: 51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목록에 올랐다. 이미 단장과 에이전트가 직접 접촉했다는 깜짝 소식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에이전트와 만났다! PSG는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특히 우측 센터백을 찾고 있다. 그리고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도 공신력 높은 산티 아우나 기자의 보도다.
매체는 "최신 정보에 따르면 캄포스 디렉터가 김민재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졌다. PSG가 오른쪽 센터백을 찾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미 마리오 힐라(라치오)부터 일리야 자바르니(본머스)까지 여러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추가된 것. 풋 메르카토는 "최근 여러 소식통에서 PSG 보드진이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캄포스 디렉터가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났다는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만남은 PSG의 관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보인다. 매체는 "PSG는 아직 김민재를 향해 영입 제안을 보내지 않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통해 김민재에 대한 캄포스 디렉터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PSG는 주장 마르퀴뇨스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1994년생 센터백 마르퀴뇨스는 2013년부터 쭉 PSG에서 뛰어 온 레전드다. 그는 올 시즌에도 PSG 수비를 단단히 지키며 팀의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마르퀴뇨스와 PSG의 동행도 조금씩 끝이 보이는 분위기다. 풋 메르카토는 "캄포스는 마르퀴뇨스가 미래를 고민하는 시기에 완벽한 후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그는 팀에 잔류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PS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던 중 김민재가 캄포스 디렉터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69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잠재적인 주전 선수로 뮌헨에 입단한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했다. 김민재는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력이 항상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올여름 이적을 예상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전했다.
물론 PSG의 관심이 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풋 메르카토는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가 합류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 김민재의 이적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김민재는 4000만 유로(약 620억 원)의 시장가치로 평가받고 있지만, 바이에른은 5000만 유로(약 776억 원)를 원하고 있다. 자바르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PSG가 김민재 영입을 더 추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김민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김민재를 해외로 내보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 영입까지 완료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고, 리그에서만 2289분을 출전했다. 이는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했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김민재도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실수가 너무 많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언제나 바이에른에 남아서 증명하겠다고 외치던 김민재도 마음이 바뀌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올여름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자 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세리에 A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이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이 갑작스럽게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김민재 영입을 열망한다. 뉴캐슬도 김민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김민재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홈구장)를 떠날 경우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PSG까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 남다른 자금력을 자랑하는 PSG라면 김민재의 높은 연봉도 맞춰줄 수 있다. 만약 이강인이 팀을 떠나지 않고 PSG에 남는다면 김민재와 '코리안 듀오'가 탄생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김민재로선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그는 반년 넘게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면서 왼발에 낭종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곧 시작되는 클럽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재활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 미래를 그려야 하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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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 메르카토, 바이에른 뮌헨,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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