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4인체제로 새출발에 나섰다.
7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는 박진주, 이미주 하차 후 4인체제로 꾸며진 가운데 '놀뭐창고 대방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프닝에는 박진주, 이미주가 보낸 커피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커피차에는 '놀면 뭐하니?'의 6인 포스터와 박진주, 이미주의 사진, 응원의 메시지 등이 담겼다. 방송국 앞에 도착한 커피차를 본 이이경은 "아 또 뭘.. 또 이런걸 보냈니"라며 "미주 진주야 잘 먹을게. 형들 잘 갖다주고 올게!"라고 인사했다. 유재석 역시 이이경이 가져온 음료와 간식을 보고 "미주하고 진주가 보내줬구나?"라며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애들 보고싶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이후 제작진은 "패션대결때 산 의상들을 창고에 모아두고 팔려고 한다"며 "아실만한 분들을 미리 연락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금 넉넉한분 섭외해야한다"며 "그리고 철웅이가 입은 가죽재킷 몇백만원이라며. 이것들 진짜 왜 그렇게 과하게 옷을 사서. 이게 문제다"라고 타박했다. 해당 재킷의 원가가 무려 220만원이었던 것.


이에 주우재는 "나는 사면 안된다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유재석은 "네 돈 아니라고 그렇게 막 써도 되냐"고 말했다. 그러자 같은 팀이었던 하하는 "철웅이놈이 아주 그냥. 걔가 이상하더라고"라고 책임을 전가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너희가 마음에 들었던 옷 두벌은 너희가 사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하하는 "안팔리면 우리가 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네 사람은 창고에서 옷을 챙겨 첫 손님이 있는 강남으로 이동했다. 강남에서 만난 첫 손님은 김숙이었다. 주우재는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이다"라고 친한척 했고, 유재석은 "너 근데 쟤 조심해야돼. 쟤 약간 기술 두번정도 넣더라"라고 경고했다. 김숙은 "뭔데 나 몰랐는데?"라고 어리둥절 했고, 유재석은 "은이가 고기보냈대 얘한테"라고 폭로했다.
김숙은 "너한테 왜 보내?"라고 놀랐고, 주우재는 "'비보' 나와줘서 고맙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나갔는데 안보냈어"라고 말했고, 하하는 "내 생각에 은이누나 반 넘어갔다"고 동참했다. 김숙도 "너한테 넘어갔다"며 "야 우재야. 진짜 미안한데 잘 부탁한다 은이언니"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받아들였다. 하하는 "이럴거면 사귀어"라고 말했고, 김숙은 "은이언니 괜찮은사람이다", "연결시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안돼 은이는 안돼. 은이가 아깝다"고 극구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유재석은 "우재야 나는 너 아끼는 동생인데 숙이나 은이 마음에 상처주면 나 가만 안 있는다. 너 가만 안놔둬"라고 으름장을 놨고, 주우재는 "오늘 처음으로 화가난다"라고 울컥했다. 하하는 "실제로 본거 처음이다. 이런 작전 부리는 애들"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보기에 적금 하나 깨게 만들려고"라고 몰아가 웃음을 더했다.
두 번째 손님은 김석훈이었다. 김석훈은 스웨터와 스케치북을 구매했고, 그에게 판매하려다 실패한 220만원짜리 재킷은 주우재가 95만원에 구매하기로 했다.
이후 네 사람은 마지막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다음 장소로 향했다. 설치를 마친 뒤 손님을 기다리던 중 하하는 옆에 있던 주우재에게 "미안한데 내 가방 좀 갖다줄래? 네가 가까이 있어서"라고 부탁했다. 이에 주우재는 가방에 달린 인형을 잡아 당겼고, 하하는 "애 아파!"라고 만류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하하의 가방에 달린 또 다른 인형을 언급했고, 하하는 "이거 진주가 선물로 준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아 진주 그만뒀지? 이거 떼야겠다"라며 인형을 떼는 시늉을 해 폭소케 했다.
한편 지석진은 주우재가 구매하려 했던 220만원짜리 스웨이드 재킷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는 100만원에 스웨이드 재킷과 셔츠, 스카프를 샀고, 남은 재킷과 워커는 하하가 40만원에 구매했다. 주우재는 바지 2개를 30만원에 구매하면서 총 매출 203만 1천원을 기록, 성공적으로 '창고 대 방출' 특집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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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