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과 열애설' 박서진, '4살 아들' 깜짝 공개..父 "손자생겨, 이제 소원없다"(살림남)[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6.07 23: 09

가수 박서진이 육아 체험에 나섰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상혁의 집을 찾은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혁은 "(박서진과) 친해지고 저희 어머니도 많이 좋아하신다. 그래서 초대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상혁의 어머니는 "내 옆에 앉아라"라며 "만나기 힘든데 딱 붙어있어야지"라고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사진찍으면 안 되냐. 찍어달라. 자랑해야하니까 예쁘게 찍어달라"고 팬심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MBN '현역가왕2' 종영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현역가왕2’는 박서진이 총점 4574점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이 차례로 톱7을 완성했다. 가수 박서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3.12 / dreamer@osen.co.kr

김상혁은 "하루종일 서진씨 노래 틀어놓는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춘몽' 들으면 젊을때 생각이 난다. 옛날에 내가 연예인 하려고 학원 다녔다. 그때 나보고 예쁘다고 하니까 착각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서진은 즉석 라이브에 이어 사인까지 해줬고, 어머니는 "서진 왕자님"이라고 부르며 '찐팬'을 인증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결혼 한더라 홍 뭐시기하고. 뭔소리냐 결혼했냐"고 홍지윤과의 열애설을 언급했고, 박서진은 "저는 홍 뭐시기랑 친구사이다. 절대 결혼할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혁은 "서진이 모태솔로래"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손도 못잡아봤다"라면서도 "홍뭐시기랑 잡아봤구나"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김상혁은 "그냥 우정이니까"라고 못박았지만, "오빠 동생이 여보 당신이 되더라"라는 박서진 아버지의 명언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상혁의 집에는 어린 아이가 손님으로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형님아들이에요?"라고 놀랐고, 김상혁은 "아니다. 내 아들이라니 조카다"라며 "형이 16년도에 결혼했는데 그때 형수님 들어와서 이 집에서부터 같이 신혼살림 했다. 원래 저 방에서 형수님네 가족까지 같이 지냈다"고 말했다.
이때 어머니는 "셋이 놀고있어라. 금방 오겠다"며 집을 나섰고, 박서진은 "가족들도 오시니까 저는 먼저 가보겠다"라고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김상혁은 "온지 얼마나됐다고 벌써 가냐", "우리 식구 아니냐. 우리가 남이냐"고 만류했다. 결국 함께 아이를 보게 된 박서진은 "좀 당황했다. 제가 아기를 무서워한다. 딱 봤을때 갸냘프지 않나. 만졌을때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냐. 그런 생각 있어서 안지도 못하고"라고 걱정했다.
김상혁은 "서준이가 놀면서 적응하고 해야하니까 밖에 나가자"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서준이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향했다. 그는 "손잡아주는데 너무 행복했다"면서도 엄마를 찾는 서준이에 "엄마가 보고싶은가? 내가 잘못한건가 어떻게 해야하지? 많은 생각 들었다"고 서운해 했다. 한강공원에 나온 그는 "애기들이랑은 어떻게 놀아줘야하냐"고 물었고, 김상혁은 "아이의 눈에 맞춰서 리액션 크면 된다. 그리고 놀때 목소리를 형이 하이잖아. 얘한테도 같이 하이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친해지기에 실패하자 박서진은 버블건과 공을 사와 온 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분수에서 물놀이까지하자 "물놀이 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뛰어놀고 저기 가자 여기 가자 하고 본인 말을 들어주다 보니까 조금씩 만음을 열었던 것 같다"고 부쩍 가까워진 거리감을 보였다. 백지영은 "서준이가 아이랑 노는 모습 여기서 처음본다"고 놀랐고, 박서진은 "저도 의외의 제 모습을 봤다. 저 명절때 조카도 안 본다. 불편해서"라며 "조카도 불편해하고 저도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물놀이 후 자상한 아빠처럼 챙겨주는 박서진의 모습에 백지영은 "왜이렇게 잘 챙겨 아빠야 완전"이라고 놀랐고, ITZY 유나도 "나중에 진짜 좋은 아빠 될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러던 중 김상혁이 돌연 사라졌고, 그는 "형이 지금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 형이 진짜 미안해. 잠깐만 신세좀 질게. 내가 서진이네 집으로 데려갈게. 고마워 잊지 않을게"라고 아이를 잠시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박서진은 그대로 서준이를 자신의 집에 데려갔고, 집에 있던 동생 효정은 "애를 낳아서 데려왔냐"고 놀랐다. 이어 그는 아버지에게 영상통화를 걸더니 "아빠 서진이 오빠가 일을 냈다. 봐라"라며 서준이를 보여줬고, 아버지는 "손자네!?"하며 화색을 드러냈다. 효정은 "오빠가 사고쳐서 데려왔다"라고 장난쳤고, 아버지는 "이야!! 이제 소원이 없다"라고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뒤 세 사람은 함께 고기를 구워먹었고, 이때 서준이는 박서진이 먹여주는 밥만 잘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아니라 박서진이 눈꼽을 떼줄때도 가만히 있었고, 효정은 "아빠네!"라며 "처음보는 사이 아니제"라고 의심했다. 박서진은 "처음보는 사이다. 오늘 처음봤다"고 말했지만, 효정이 "서준아 삼촌이 아빠야?"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더했다. 효정은 "아빠네. 어쩐지 이름도 비슷하다"며 "오빠 육아 잘해서 이제 장가가도 되겠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혁이 와서 서준이를 데려갔고, 박서진은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서준이와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애기랑 노는게 쉽지 않았는데 육아란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낀 하루였다. 힘든점도 있었지만 행복한게 더 많았던 시간이다. 서준이가 제 자식이 아닌데도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고 잘 먹는 모습 보니까 제가 더 기분이 좋더라. 이게 정말 육아구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KBS2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