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무서운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투타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4-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3회 2사 1,3루에서 상대 이중 도루 작전에 적시타 없이 1점을 허용했다.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해 포수의 2루 송구에 협살에 걸렸고, 그 틈을 타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어 득점했다.

알칸타라는 4회부터 7회까지 4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8회 1사 후 문성주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루수 송지후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는데, 그라운드에 왼쪽 어깨가 부딪혀 1루로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다. 앞서 두 차례 호수비를 펼친 송지후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키움 구단 홍보팀은 "송지후 선수는 슬라이딩 수비 이후 왼쪽 어깨 불편감이 발생,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었습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내일까지 상태 지켜볼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0-1로 뒤진 3회 김재현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송성문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1사 1루에서 어준서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8회 최주환의2루타, 임지열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주승우가 9회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의 피칭이 빛났다. 8이닝 동안 투구 수를 조절하며 4사구 없이 공격적으로 던져줬다”며 “송지후의 3회, 4회 두 번의 호수비가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고 칭찬했다.
또 홍 감독은 “공격에서는 송성문의 동점타와 어준서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8회 임지열의 추가점이 이날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고척돔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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