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재석이 제작비 수백만원을 사용한 주우재에 일침을 가했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박진주, 이미주 하차 후 4인체제로 진행된 가운데 '놀뭐 창고 대방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패션대결 때 산 의상들을 창고에 모아두고 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고가다 보니 창고에 두기가 아깝다. 옷도 상한다"고 동의했고, 제작진은 "아실만한 분들을 미리 연락해놨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자금 넉넉한분 섭외해야한다"며 "그리고 철웅이가 입은 가죽재킷이 몇백만원이라며"라고 물었다. 당시 구매한 스웨이드 재킷의 가격이 220만원이었던 것.
이에 유재석은 "이것들 진짜 왜 그렇게 과하게 옷을 사서. 이게 문제다"라고 지적했고, 주우재는 "나는 사면 안된다 그랬다"라고 손사레 쳤다. 유재석은 "네 돈 아니라고 그렇게 막 써도 되냐"고 타박했고, 이이경도 "공금이잖아"라고 말을 보탰다.
그러자 당시 같은 팀이었던 하하는 "철웅이 놈이 아주 그냥. 걔가 이상하더라고"라고 몰아갔고, 주우재는 "내 친구다 내 친구!"라고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이런건 얼마에 팔아야하냐"고 물었고, 하하는 "이건 아마 리셀가 붙을걸?"이라고 말했다. 주우재도 "좋은 브랜드니까"라고 동의했고, 하하는 "완전 레어템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그럼 우리가 사업해도 되겠는데?"라고 눈을 빛냈지만, 유재석은 "우리가 희귀템이라고 (돈을) 붙여서 팔면 이상하다. MBC는 공영방송이다"라고 만류했다.
이에 주우재는 "장사 시작하니까 재석이형 또 나오네"라고 말했고, 하하는 "이런식으로 하면 빠진다"고 야유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러면 너희가 웃돈 얹어서 사"라고 제안했고, 하하는 "그건 철웅이가 사야지"라고 또 한번 탓을 돌렸다. 이때 주우재 역시 "그 나쁜X끼 내 친구도 아냐 걔는"이라고 발빠르게 손절해 폭소케 했다.
이후 멤버들은 첫 고객이 있는 강남으로 가기 전 옷을 옮기기 위해 창고로 향했다. 유재석은 창고에 정리된 옷들을 확인하더니 주우재 팀의 옷이 모두 수십, 수백만원대 고가인 것을 보고는 "이거 왜 이렇게 비싼걸 샀어"라고 또 한번 타박했다.
주우재는 "전 안된다고 했어요. 무슨말씀하시는거냐"라고 억울해 했고, 유재석은 "근데 왜 샀어. 네가 샀어?"라고 추궁했다. 이에 주우재는 "철웅이가 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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