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의 도영이 올해 서른을 맞이해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도영은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앨범 ‘Soar’(소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영의 이번 신보 ‘Soar’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비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울림이 되어 멈춰 있던 걸음을 다시 내딛게 하는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음악을 통해 스스로 ‘꿈꾸게 하는 힘’을 얻어온 그는 이제 그 힘을 자신의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건네고자 하는 것.
지금 이 시점에서 도영의 꿈을 묻자 그는 “지금 제 꿈은 콘서트 잘 하는 게 꿈인 것 같다. 무사히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무탈하기 건강하게. 오래 노래를 할 거라는 자신이 너무 있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오래 무조건 노래할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욕심이 되게 많은데 이 앨범을 낸게 제 욕심의 과반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도영의 방이라는 콘셉트의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여러분들을 꿈꾸게 하는 힘은 무언가요에 대해 적는 공간이 있었다. 거기에 적힌 팬들의 메시지를 봤는데 본인을 꿈꾸게 하는 힘이 제 음악이라고 하신 분들이 꽤 많았다. 그걸 보고 들었던 생각은 내 꿈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이제는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끔하는게 내 꿈이 될 수도 있겠다 했다. 그래서 지금은 제 나름대로 팬분들과 쌓아온 시간이 길어졌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각자 꿈을 이뤄서 잘 사는게 제 또다른 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어느덧 서른이 된 도영은 “저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기다려왔다. 제 성격이 잘은 모르겠지만 20대보다는 30대가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다. 애늙은이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30대를 기분 좋게 맞이한 것 같다”며 “두려움은 하나도 없었다. 선배님들도 30대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가 30대라 뭔가 못하지 않을까 걱정은 하나도 안했다. 30대나 연차가 주는 자연스러움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도영은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바, 그는 “예상하시는 것처럼 올해 군대를 가야된다.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서 그 전까지는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저것 계획 세워놓은 것도 있고 개인활동 뿐만아니라 NCT 127로서도 앨범까지는 아니어도 NCT 127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군대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입대한 태용과 재현이 조언을 해주진 않냐는 질문에는 “태용이 형은 걱정을 한다. 군대라는 환경도 낯선 환경이고 본인이 먼저 겪어보고 있으니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걱정을 해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연락을 꽤 자주 한다. 태용이 형도 그렇고 재현이도 그렇고. 그런데 조언이라기 보다는 그냥 농담만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군백기에 대한 걱정은 없다는 도영은 “군백기를 이겨낸 팀들이 많으시니까. 지금의 저희 팀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더 에너지 있고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음악하면 오래 폼 안 떨어지고 할 수 있겠는데 확신이 들게 됐다. 제 팀에 자부심이 들면서 군백기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그룹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희도 오랫동안 멋있게 하고 싶다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계속 하고 싶다, 머나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주저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미래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영은 “제가 살면서 노래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 그냥 재미만 따졌을 때 1번이다. 그래서 상황만 주어지고 제가 건강관리를 잘 해서 팬분들이 저를 계속 응원해주신다고 하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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