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영 “솔로 도영의 색깔? 청량에 '벅참' 한 스푼”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6.09 08: 00

그룹 NCT의 도영이 약 1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명 ‘Soar’(소어)처럼, 도영은 한층 깊어진 감성과 자신만의 서사를 담아 다시 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도영은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앨범 ‘Soar’(소어)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 도영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도영은 약 1년 만에 한층 깊어진 도영 만의 감성을 담은 앨범 ‘Soar’로 돌아왔다.

도영은 “저는 1집 때도 제가 만족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도 감사하게 만족할 앨범이 나온 것 같다. 성적은 제가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 이 앨범 자체가 제가 어느 정도 그리고 꿈꾼대로 이뤄졌는가를 보면 많이 만족하는 앨범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영의 이번 신보 ‘Soar’는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하는 도영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다. 
그는 전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1집 때는 청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했다. 2집을 준비하면서는 그걸 초월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청춘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뭘 얘기해야 될까라고 생각했을 때 꿈이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 그런 시각적인 키워드가 뭐가 있을까 했을 때 그게 날개였던 거고 그래서 날아오르다라는 ‘소어’로 앨범 타이틀을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안녕, 우주 (Memory)’는 우리가 함께한 찬란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록 장르의 곡으로, 도영의 파워풀한 보컬과 시원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져 벅찬 감정을 터뜨린다.
도영은 신곡 ‘안녕, 우주 (Memory)’에 대해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진 노래인데 제가 예전부터 가사의 소재로 담아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기억이 사람처럼 생명이 있다면 추억이 되는 길이 기억으로서의 가장 아름다운 마법이지 않을까라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모든 기억이 추억이 되지는 않으니까. 기억에 대한 내용을 하고 싶었는데 우주라는 것이 기억과 추억을 얘기하는 대명사 같은 거다. 안녕이 Hi도 되고 Bye도 되니까 맞이하는 기억 떠나보내는 기억 이런 약간의 비유적인 표현이 들어간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가 장르적으로는 비트감이 꽤 있는 록 장르의 곡이어서 드라이브 날씨 좋을 때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처음에 작업을 시작할 때 들었던 생각은 입은 웃지만 눈은 우는, 가사가 슬픈데 멜로디가 신나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추억을 회상하거나 기억의 소중함을 느낄 때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도영을 꿈꾸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그는 음악을 꼽으며 “저만 그럴지 모르겠지만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음악이 주는 바이브가 다 다르지 않나.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듣다보면 잠깐 포기하고 접어뒀던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게 하는 것, 뭐라도 해보고 싶게 하는 것 용기가 나게 만드는 것들이다. 이것이 음악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했다. 앨범 10곡을 들어보신다면 그런 꿈꾸게 하는 힘을 조금이나마 생기게 하는 하나씩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집을 준비하면서 했던 다짐이 1집 보다 아쉽다는 말만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마크가 2집이 더 좋다고 해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웃음) 마크가 성숙해질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하더라. 저도 2집을 준비하면서 아예 색다른 걸 해야하나 1집 분위기를 유지해야 할까 했는데 제 정체성을 만드는게 아티스트의 본분인데 2집에 색을 바꾸는게 제가 납득이 안됐다. 이번 음악들도 1집과 결이 다르지는 않지만 조금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영의 음악을 정의해달라는 말에 도영은 ‘벅참’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제가 직원분들과도 이야기하는 건데 제가 벅참 중독자다. 제가 하도 벅차하니까. (웃음) 그런 청량에 벅참 한 스푼이 제 음악의 색이지 않나 싶다. 제 색깔이 되면 좋지 않을까”고 전했다.
이어 “벅차오르는 음악에 중독되어 있기도 하고 제가 스스로 벅차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최근 127 도쿄돔 콘서트에서 많이 벅찼다”며 “혼자할 때보다 팀으로 할 때 더 벅차는 것 같다. 재거 과몰입이 심한 편이라 오히려 혼자있을 때는 덜한데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우리가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 같고 그런 친구들끼리 해낸 그런것에서 오는 벅참이 있어서 팀으로 했을 때 더 벅차오르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mk324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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