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령 현역 고효준, 백업 포수의 기합에 응원의 음료수 한 병 [O! SPORTS 숏폼]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5.06.07 16: 14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경기 시작 전 텅 빈 구장이 유난히 활기를 띠었다. 두산 베어스의 포수 김기연이 내는 힘찬 기합 소리가 고교 야구 훈련을 연상시킬 만큼 강하게 퍼졌다.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기연은 묵묵히 포구 훈련에 집중했다.
외야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향하던 한 선수의 발걸음이 멈췄다. KBO 최고령 현역투수 고효준이었다. 
그는 잠시 냉장고 앞에서 서더니, 조용히 음료수 한 병을 꺼내 김기연에게 전했다. 
별다른 말도 없이 이뤄진 장면이었지만, 최고참이 느낀 후배의 진심, 팀을 위한 노력, 그리고 그 땀방울에 대한 응원.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산은 현재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도 연승 기세를 몰아 3연승에 도전한다. 2025.06.07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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