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U-22 소집' 배준호, 홍명보호 추가 발탁...'손흥민 결장 유력' 쿠웨이트전 출격 노린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6.07 10: 04

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떠나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오전 "현재 U-22 대표팀 소속인 배준호가 쿠웨이트전에 대비해 A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 그는 8일 선수단 재소집부터 합류한다.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경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1경기를 남기고 조 2위 이상을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어온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특히 11회 연속 본선행은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6번째(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한국) 위업이다.
대표팀은 승리 후에도 바삐 움직였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에 대비하기 위해 곧바로 전세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게이트를 빠져나온 정몽규 회장은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공항을 가득 메운 수백 명의 팬들이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이제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을 끝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 체제를 가동한다. 일단 대표팀은 8일 오후 2시 파주 NFC 다시 소집해 쿠웨이트와 맞대결에 대비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만큼 쿠웨이트전을 테스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젊은 선수들로 구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공격도 마찬가지"라며 "이 순간부터는 바로 월드컵 체제로 가야 하지 않나 싶어서 젊은 선수들을 한번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배준호의 추가 발탁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U-22 대표팀에 소집돼 있었다. 지난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경기는 0-0으로 끝나면서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 승리는 아쉽게 무산됐다.
이제 배준호는 형들과 함께 A대표팀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특히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만큼 그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발바닥이 100% 낫지는 않았다. 무리하면 20분~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시즌이 끝났고, 부상으로 고생했다. 다음 경기는 2~3일 후에 판단할 거다. 무리해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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