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에 방송된 KBS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이민정이 남편인 배우 이병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이날 붐,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 이준영은 이민정이 만든 닭볶음탕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붐은 "이 소스는 형님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매일 먹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그러니까 맨날 닭볶음탕이랑 제육볶음만 먹는다"라며 남편 이병헌에 대해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준영은 닭볶음탕 맛에 반해 밥 한 그릇을 뚝딱하고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이민정에게 "너무 맛있습니다 선배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민영은 "이준영이 또 와도 되지 않나"라며 장난으로 김재원의 막내 교체설을 언급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안재현은 이준영을 보며 "재원이와 정현이를 섞은 느낌이다. 힘도 좋은데 유머와 위트가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이민정, 붐,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 이준영은 삼척 슈퍼카 하루 매출을 확인했다. 이날 총 매출은 312만 6천원이 나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매출을 근접하게 맞춘 안재현을 제외하고 이민정, 붐,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이 훌라후프 대결을 펼쳤다. 이민정은 겉옷까지 벗으며 열정을 보여 39초를 기록했다.
김재원은 15초를 기록했고 이준영은 행위 예술을 연상케 하는 훌라후프 실력으로 5초를 돌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정현은 예상치 못한 실력으로 34초를 기록했고 붐은 4초를 기록해 결국 설거지는 이준영과 붐의 몫이 됐다.

한편, 이날 밤 정남매들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민정은 "여기에 있으면 막 어른들이 물어보시면 정신 없긴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오늘 진짜 노동했다 이런 게 되게 좋은 느낌이 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민정은 "정현이는 처음엔 열심히 해야지 그런 표정이었는데 점점 즐기고 편안해지는 표정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현은 "예전에는 저는 무조건 혼자 있는 게 좋고 집 밖에서 못 자고 이런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이렇게 하다보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좋고 좋은 분들이랑 있으니까 좋은 에너지가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배우는 혼자 있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주변에 사람이 계속 흘러야 한다"라며 남편 이병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민정은 "오빠도 갇혀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병헌도 다른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민정은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건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안 보고 사람을 연기하냐고 했다. 어느 순간 오빠가 되게 많이 바뀌더라"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예전에는 장을 보러 가면 사람이 옆 사람을 보면서 거의 사시가 되더라. 그래서 오빠한테 아무도 오빠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편안하게 생각하라고.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인생 별 거 없다. 배우들의 세계가 되게 큰 세계인 것 같이 보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봤을 땐 이만한 세계인 거다. 내 삶이 즐거워야 이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붐은 "민정이도 육아하다가 와서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겠나"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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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