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월 28일 SSG전 이후 70일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끝내기 홈런(시즌 10호)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주형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원성준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준우(1이닝 무실점)-이강준(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조영건(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영건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LG는 4회초 1사에서 문보경이 3루타를 날렸다. 중견수 이주형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해 오히려 장타가 됐다. 박동원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8회말 이주형이 김진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은 오스틴 딘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조영건의 오른쪽 발목을 강타하고 튕겨나가 1루수 최주환에게 잡혔다. 오스틴은 아웃됐지만 조영건은 통증에 쓰러지고 말았다. 응급조치를 받은 조영건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교체되는듯 보였지만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문보경과 박동원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0회말에는 선두타자 송성문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젠버그가 골반 불편함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쳐줬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각자의 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조영건은 타구에 맞은 직후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던졌고, 이 모습은 선수단 전체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며 부상 투혼을 발휘한 조영건을 비롯해 역투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주형의 동점 홈런은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역전 홈런으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오는 7일 선발투수로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LG는 임찬규가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