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와 그의 아내 하원미가 10년 된 벤틀리를 처분하고, 해당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하원미’에는 ‘추신수 벤틀리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콘텐츠의 연장선이다. 앞서 하원미는 추신수 몰래 그의 애장 차량 벤틀리를 파는 콘셉트의 영상을 공개해, 유쾌한 웃음과 함께 다양한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원미는 “응원해주신 분들도, 걱정해주신 분들도 많았다”며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사실 차를 처분하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우리끼리 나눴던 부분”이라며, “제가 물꼬를 튼 것뿐이고, 원래는 처분을 고민하던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 역시 영상에서 “어차피 팔려고 했던 차였다. 와이프가 불씨를 지펴준 셈”이라며, “미국에 돌아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이왕 이렇게 된 거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분야에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가 관심을 둔 분야는 바로 한부모 가정 지원. 추신수는 “과거 내가 원정 경기가 많을 때, 아내가 사실상 혼자 아이 셋을 키운 셈이었다”며 “그런 경험이 있어 이 분야에 마음이 간다. 이번에 차량을 판 금액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원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공식 입장도 덧붙였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충분한 상의 끝에 벤틀리를 처분하기로 했고,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현재 위탁 업체를 통해 차량이 판매 중이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 부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단순한 일상을 콘텐츠로 풀어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선한 영향력을 담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차량은 현재 정식 위탁 판매를 통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한부모 가정을 위한 기부에 쓰일 예정이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