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지킨 스타쉽, ‘사이버렉카’ 뿌리 뽑았다…진심 다한 노력, 빛나는 결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6.06 14: 45

아이브 장원영을 향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팬과 아티스트에게 깊은 고통을 안겼던 유튜버 '탈덕수용소'.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면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끈질기고 집요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단순히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사이버 렉카'라는 사회적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한 진심 어린 싸움이 만들어낸 쾌거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부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악플러, 사이버 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장원영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에게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피해를 입혔던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은 물론,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미국 내 '디스커버리' 제도까지 활용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그 결과, 온라인상 익명에 숨어있던 A씨의 실체를 밝혀내고 법정에 세우는 중대한 선례를 남겼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공의 이익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5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의 허위 영상 제작 및 게시 행위가 스타쉽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장원영 관련 영상들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자의적 편집과 불분명한 출처의 비난 게시글을 발췌한 것에 불과하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파72)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리브(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라운드 경기가 열렸다.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5.05.04 /sunday@osen.co.kr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이번 판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내용은 그들이 단순히 승소를 넘어 이 사안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온라인상 악성 행위에 대한 책임을 실질적으로 물은 중대한 선례가 됐다"는 설명은 이번 판결이 K팝 산업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력을 시사한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제보로 힘이 되어준 팬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대중문화 단체, 법률 대리인, 그리고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댄 재판부와 수사기관, 다른 피해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모습에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판결로 A씨가 불법 행위를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초과하는 수준의 법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는 점은 앞으로 '사이버 렉카'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방, 모욕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장원영을 지키기 위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끈질긴 노력이 결국 법의 심판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면서, K팝을 병들게 하는 '사이버 렉카' 근절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이번 '완승'이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K팝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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