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아시아 호랑이 韓,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축하... '1232일 만의 A매치 득점' 김진규도 조명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6.06 11: 12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5승 4무, 승점 19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3승 3무 3패, 승점 12로 3위에 머물렀다.

[사진] FIFA 소셜 미디어 계정

이날 결과로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어온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차 예선은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에서 본선행을 다시 노린다. 한국은 4차 예선에 갈 필요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FIFA는 "11번 연속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라며 '아시아 호랑이'라고 적힌 손흥민 표지의 잡지 이미지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했다. 한국의 업적을 크게 조명한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6번째 국가가 됐다. 또 지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최다 기록이다.
더불어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3국을 제외하고 같은 조에 묶인 요르단과 동시에 6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보다 먼저 본선에 안착한 팀은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이다.
이날 손흥민(토트넘)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시즌 막판 자신을 괴롭혔던 발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라크가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탓에 한국 원정 응원단 없이 홍명보호는 경기를 치렀다. 이라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 김진규 / 대한축구협회
교체 투입 된 K리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전북현대 미드필더 김진규는 후반 18분 이강인의 짧은 패스를 받아 문전 가운데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1232일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통산 3번째 골.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기회를 받았는데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FIFA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진규의 완벽한 복구골"이라며 치켜세웠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은 후반 37분 ‘수원삼성’ 출신으로 현재 벨기에 헹크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 골을 전진우(전북현대)가 도왔다.
홍명보호는 8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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