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고된 임장 일정에 지쳤다.
5일 방영한 MBC 예능 ‘구햬줘! 홈즈’에서는 경주를 직접 탐사하면서 임장을 다니는 일명 '워크에이션'이 그려졌다. 김대호, 김숙, 장동민, 양세찬은 한 팀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숙은 어설픈 독수리 타법으로 문서를 작성했다. 이를 본 김대호는 "누나, 회사생활 안 해 보셨죠"라며 나직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있는 곳 지척에는 첨성대가 있었다. 김숙은 “여기 임장지를 봐야 하지 않냐”라며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양세형은 “경주에 첨성대가 하나구나?”라고 말해 김대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대호는 “무슨 말이야?”라며 침착하게 물었다. 양세형은 “난 첨성대가 곳곳에 있는 건 줄 알았다”라고 말해 김대호를 기함하게 했다.
김대호는 “상상 이상의 무식함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해맑게 웃으며 김대호를 보았다.
이어 막내이지만 팀장 역할을 맡게 된 양세형은 “전 유도리 없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라며 선언했다. 이를 들은 김대호는 한숨을 꾹 참고 “유도리가 뭐야. 융통성으로 쓰도록 해요”라며 바른 말로 고쳐주었다.

김대호는 임장 체험답게 직접 부동산 가격을 묻기도 했다. 아귀 수육을 시킨 그들은 사장님에게 이곳의 시세를 물었다. 사장님은 “원래 허름하고 작은 데서 운영을 했다. 그런데 코로나 때 건물을 증축하고, 2층은 살림집으로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경주 집값 시세는 어떠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여기가 원래 성 안이다. 그런데 황리단길이 생기면서 상업이 형성됐다. 제가 살 때는 평당 680만 원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동민은 “지금은 더 올랐겠다”라고 말했고, 사장님은 “경주 용강동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젊은 사람이 많다”라며 현지인다운 지식을 전했다.
김대호는 “석굴암, 불국사 때문에 경주를 내륙으로 알지만 경주는 바다와 가깝다”라며 경주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이들은 차에 올랐다. 양세형은 차를 천천히 몰면서 창문을 내리며 행인들에게 김대호의 얼굴을 보였다. 양세형은 “김대호가 경주에 떴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대호입니다!”라며 쩌렁쩌렁 외쳤지만 시민들은 그냥 지나갔다. 김대호는 “요 근래 가장 치욕적이었어”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다음 체험하는 곳은 유적 발굴이었다. 김대호는 사력을 다해 흰 뼈 같은 것을 찾아냈지만 돌이었다. 양세형은 “김대호가 너무 소리를 질러서 진짜인 줄 알았다”라며 아쉬워했고, 김대호는 “아무리 봐도 이렇게 하얀데”라며 미련을 놓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뙤약볕 아래에서 유물 발굴에 최선을 다하던 이들은 콩국수 집에 갔다. 김숙은 콩국수 가게 사장님에게 "딸이 있냐. 결혼은 했냐"라고 다짜고짜 물었다. 그러나 딸이 결혼했다는 말에 김숙은 "어떡하냐. 김대호 결혼 물 건너갔네, 또"라며 김대호를 놀려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구햬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