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은퇴 고려" 최강희, 수많은 대본 물 밀듯 들어와('옥문아')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6.06 07: 17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최강희가 인간 최강희로서 겪은 삶에 대해 전했다.
5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4차원의 아이콘, 동안의 대표 최강희가 등장했다. 최강희는 김숙과 송은이를 보며 활짝 웃었다.

홍진경은 “나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별로 없는데 최강희는 친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김숙이 우리 둘이 잘 맞을 거라고 하더라”라며 그간 최강희에 대한 호감이 있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강희가 정말 내성적이다. 낯을 많이 가린다”라며 최강희의 마음을 대변했다.
최강희는 “홍진경에게 전화번호 꼭 드리겠다. 지금 긴장해서 들리지 않는다. 오늘 꼭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글 쓰는 거 좋아하고, 책 읽는 거 좋아하고, 엉뚱하고, 내성적인 게 둘이 닮았다”라며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했다.
홍진경은 “김숙, 송은이, 최강희는 30년지기다. 어떤 의미냐”라며 이들에게 물었다. 최강희는 “김숙은 친오빠 같은 느낌이다”, “송은이는 불편하지 않고 아주 든든하다.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때부터 상을 휩쓸며 브라운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로코의 신이었던 최강희. 대본이 물 밀듯 들어왔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부터 화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 건 번아웃 때문이었다. 최강희는 휴식기를 가지며 이 일 저 일 아르바이트를 다녔다.
최강희는 “연예계 잠시 떠나 있었다.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랬다. 그때 김숙이 자기 집 가사도우미로 취업을 시켜줬다”라며 “김숙이 은퇴 소리를 못 하게 했다. 하고 싶어도 나만 알고 있으려고 했다”라면서 은퇴 선언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번아웃인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가사도우미를 제안한 이유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도 우리 곁에서 있길 바랐다”라며 최강희에게 가사도우미를 제안했던 이유를 밝혔다. 최강희는 “그 시기는 사람을 가르는 시기이기도 했고,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했다”라면서 그 시절을 회상했다.
평소 선행을 베풀며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최강희. 최강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했다. 헌혈만 하다가 기증을 결심했다. 헌혈은 아직 50번을 못했다”라며 “많이 하시는 분들은 은장도 받는다. 30번 하면 은장이고, 금장은 50번이다. 은장을 받으니까 금장 받고 싶어서 더 많이 썼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김숙은 "최강희를 가끔 보면 돈을 싫어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재테크를 안 한다. 돈을 쉽게 번 것 같았다. 쉽게 번 건 아니지만, 옷을 많이 사거나 음식을 남기면 죄책감이 든다. 그래서 먹을 거 줄이면 그걸 기부하고는 한다”라며 겸손하게 말해 모두를 감탄시켰다.
김숙은 “최강희는 지갑이 2개다. 하나는 자기 거, 하나는 남을 위한 지갑이다”라며, 최강희가 남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한 번 더 증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최강희는 현재 라디오 DJ로 활약 중이며, 시나리오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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