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억 쟁탈전' 이강인, PSG 탈출 임박…맨유·아스날·나폴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06 08: 55

이강인(23, PSG)의 향후 행보가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경기 제외, 선호하지 않는 기용 방식, 입지 축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풋01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반복적으로 결정적인 경기에서 제외되며 불만이 누적됐고 현재는 새 출발을 위해 팀을 떠나고자 한다. PSG 역시 그를 붙잡으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대 난관은 이적료다. PSG가 책정한 금액이 상당해 대부분의 구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향방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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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그1 무대에서 이강인은 다방면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가짜 9번 역할에서도 일정 성과를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결승전에서도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에 머무른 장면은 그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PSG 팬 커뮤니티 플래닛 PSG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PSG는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주요 구상에서 제외됐고 주장 마르퀴뇨스조차도 입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한 배경에 대해 “선수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팀 내 역할 변화는 정신력과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해당 포지션에서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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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역시 SNS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 됐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풋01은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특히 맨유는 이강인의 창조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이강인을 전술적 핵심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영국 현지에서 여러 팀과 논의한 바 있으며 아스톤 빌라와 에버튼, 맨유가 모두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은 이강인을 중장기적 팀 구상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로는 "아르테타 감독이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유력 후보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과 레퀴프 또한 PSG가 이강인의 매각을 전제로 아스날과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런던이 그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이탈리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올여름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고 이적료는 4000만 유로(6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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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이강인을 원한다면 PSG는 이적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를 열어놨다.
시아모 일 나폴리는 "나폴리는 젊고 창의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강인은 명단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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