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하자마자..이무진, 갑질 논란 휩싸였다 "주최측에, 강경대응 예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6.06 09: 14

최근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신곡 ‘뱁새’를 발표하며 깊은 감성을 전한 가운데, 컴백과 동시에 행사 현장에서 ‘갑질’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무진은 지난 27일 디지털 싱글 ‘뱁새’를 발표하고 리스너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뱁새’는 끝내 포기해야 했던 상황 속 한 사람의 상실과 무너짐을 진정성 있게 풀어낸 곡으로, 이무진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또 한 번 깊은 서사를 완성했다. “이대로 끝나버린대도 괜찮아”, “사랑하지 않을 만큼 후회했잖아” 같은 가사들이 듣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컴백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이무진은 지방 행사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지난 4일 진행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현장에서, 한 스태프가 이무진을 향해 “그만해라. 이게 뭐 하는 거냐”는 반말과 함께 공연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것.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 의해 이 장면은 영상으로 고스란히 촬영돼 SNS를 통해 퍼졌고, 이무진의 당황한 표정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 측은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였다”며 뒤늦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해당 사과문은 오히려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은 “형식적인 사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육하원칙도 빠진 무성의한 글”, “이게 진짜 K컬처의 민낯이냐”며 싸늘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아티스트 보호보다 이미지 수습에 급급한 태도”라며 박람회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도 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5일 소속사는  “리허설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주최 측 및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이무진의 음악과 맞물려 더 큰 여운을 남긴다. 상실과 포기의 감정을 담은 ‘뱁새’가 발표된 직후, 현실에서 아티스트가 겪은 ‘존중받지 못한 순간’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 팬들은 “가사가 현실이 됐다”, “늘 진심을 담는 아티스트인데… 더 지켜줘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가운데 주최측은 같은 날 2차 사과문을 통해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측은 SNS를 통해 "천안 K-컬처박람회 행사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박람회의 주최 측인 천안시 역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정중히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한편 이무진은 웹 예능 ‘리무진 서비스’와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 등에서도 활약 중이며,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행보로 사랑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겪은 이번 ‘리허설 갑질 논란’은 공연 문화 전반의 태도와 인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컴백과 동시에 상처를 마주한 이무진. 그의 음악이 던지는 메시지처럼, 그의 강경대응을 통해 아티스트가 존중받는 환경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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