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덮으려 시도" 이무진, 갑질 피해당했다..주최측, 결국 '사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6.05 21: 10

가수 이무진이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도중 행사 스태프로부터 무례한 언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당시 상황이 관객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되자, 주최 측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무진은 지난 4일 개막식 무대를 앞두고 진행된 리허설 중, 현장 스태프로부터 공연 중단을 요구받았다. 문제는 “그만해라. 이게 뭐 하는 거냐”는 반말과 고압적인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가 현장에서 울려 퍼졌다는 점이다. 스태프는 “공연할 때 음향 잡을 시간 줄게. 다음 팀 기다린다”고 언성을 높였고, 이무진은 황당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 장면은 현장 관객들에 의해 직접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팬들과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아티스트를 대하는 기본 태도가 아니다”, “누가 무대 위에서 저런 말을 듣고 기분이 안 상할 수 있나”, “리허설이 장난이냐” 등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람회 측은 장내 방송을 통해 “리허설 중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을 SNS에 게시하지 말아 달라”고 공지했으나, 오히려 이를 논란을 덮으려는 시도로 비춰지며 기름을 부었다.
결국 사태가 커지자,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추진단은 5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주최 측은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인해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해당 스태프는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히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과문조차 네티즌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누리꾼들은“아티스트 무시하는 태도가 K-컬처 박람회의 민낯인가요”, “항의에 밀려 급조한 형식적인 사과로 보입니다”,등 진정성 부족을 지적하며 비판하는 반면, "사과했으니 일단 기다려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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