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해라" 이무진, 리허설 중 갑질당해..무성의 사과문에 팬들 더욱 분노 [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6.05 20: 38

 가수 이무진이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도중 한 행사 스태프로부터 무례한 언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주최 측이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무진은 지난 4일 박람회 개막식 무대를 앞두고 사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 현장 스태프로부터 “그만해라. 이게 뭐 하는 거냐”는 반말과 함께 공연을 강제로 중단당했다. 이 스태프는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을 주겠다.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소리쳤고 이무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 의해 촬영되어 SNS로 급속히 퍼졌다. 팬들은 “무례한 언행”, “아티스트를 대하는 태도냐”며 행사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박람회 측은 “리허설 때 찍은 사진과 영상은 절대로 SNS에 업로드하지 말라”고 장내 방송으로 경고해, 논란을 덮으려는 시도로 비춰지며 비난을 자초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2024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국카스텐, 라키, 솔라, 에이핑크, 오마이걸, 원어스, 이무진, ITZY가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가수 이무진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4.09.29 / ksl0919@osen.co.kr

결국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추진단은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스태프는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고,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 사과문도 팬들의 성에 차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이 사과문이 진정성 있는 사과문인지 모르겠습니다", "항의에 답하는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였기를 바랍니다", "갑질하면 안 되죠", "육하원칙도 갖춰지지 않은 글. 이것이 진정 K컬처박람회의 민낯인가요?", "이렇게 성의없이 넘어가면 다가오는 지역축제에 과연 누가 오셔서 즐길수 있겠어요" 등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다음은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입장 전문이다.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축하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하여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아티스트 분과
팬분들 및 현장에 계셨던 관람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K컬처박람회추진단 일동 -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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