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없는 외국인" JK김동욱-조태관-아이린, 韓대선에 '극과극' 독려 목소리[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6.06 01: 43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가운데, 선거 당시 투표권이 없음에도 독려의 목소리를 냈던 외국 국적 스타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트럼프 형 전화 한 통 넣어줘라. 국격 떨어진다고 국민들 성화가 난리가 아니네"라며 "시간 없으면 애들 시켜 봉화라도 피워주던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21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권이 바뀐것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그간 JK김동욱은 꾸준히 국민의 힘을 향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대표 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들을 "종북세력"이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탄핵반대' 시위 참석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탄핵이 인용되자 "2060년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 설마 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것이야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었다.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라고 분노 했다.

대선 당일인 3일 아침에는 "굿모닝. 타임 투 세이브 더 컨트리 투게더"라는 글을 올리며 극우단체의 상징인 태극기와 기호 2번을 연상케하는 '브이' 손모양 이모티콘을 붙이며 투표를 독려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젠 사랑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듯", "무늬만 전jin, 실제론 퇴Bo" 등 연이어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글을 본 누리꾼들은 JK김동욱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JK김동욱은 국내에서 활동중이지만 캐나다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병역 면제까지 받은 외국인으로, 국적이 달라 한국에서는 투표권조차 갖지 못하기 때문. 그런 그가 내란을 일으킨 전 정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결국 한 누리꾼은 JK김동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JK김동욱의 도넘은 '내정간섭'에 잡음이 쏟아지는 가운데, 직접적인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외국 국적 연예인의 훈훈한 인증샷도 이목을 끌었다.
3일 배우 조태관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외국인 투표 못함. 우리는 밖에서 기달리기"라며 투표소 앞에서 아들과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태관은 캐나다 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 하지만 아내 등 투표권을 가진 다른 가족들을 따라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모델 아이린 역시 "저는 미국 시민권자라 투표권은 없지만, 남편이 저희 둘 몫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줬어요"라며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에는 기표 도장이 찍힌 남편의 손을 맞잡고 있는 아이린의 손이 담겼다. 미국에서 태어난 탓에 투표권은 없지만, 남편을 따라 투표소를 찾아 인증샷을 남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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