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55)와 마이클 오언(46)이 6년째 냉전 중이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오언은 잉글랜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이다.
시어러와 오언은 지난 2005-2006시즌 뉴캐슬에서 함께 뛰었다. 시어러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었다. 둘은 2008-2009시즌 임시 감독과 선수로 재회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호흡을 맞췄다.
5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설 개리 리네커(65)가 최근 영국 'BBC' 팟캐스트 'The Rest is Football'을 통해 팬 질문에 따라 오언의 전성기를 언급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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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네커는 함께 출연한 시어러를 향해 "너, 오언 좋아하잖아. 이건 네가 답해"라며 농담을 던졌다. 시어러는 "오언의 능력에 의문은 없다. 나는 그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함께 뛰었다. 대단한 골이었다"고 짧게 평가했다.
하지만 또 다른 패널 마이카 리차즈가 "땀 흘리기 시작했군. 당신 친구 얘기를 해 봐"라고 놀렸다. 그러자 시어러는 "뭐라고 하길 원하나? 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였다. 단 뉴캐슬에서는 아니었다"라고 응수하며 웃었다.
오언이 지난 2019년 자신의 자서전인 '리부트(Reboot)'를 통해 "시어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강등 책임을 내게 전가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오언과 시어러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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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시어러는 지역의 영웅으로 구세주처럼 영입됐지만 결과는 강등이었다"면서 "자신의 실패보다는 나를 탓하는 편이 쉬웠던 것 같다"고 저격했다.
그러자 시어러는 소셜 미디어(SNS)에 과거 오언이 "6~7년 동안 은퇴만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맞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다. 주급 12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를 받으면서 말이야"라고 오언에 반격했다.
오언은 다시 "당신이 뉴캐슬에 그렇게 충성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보비 롭슨 경이 당신을 벤치에 앉히자 리버풀 이적을 위해 안간힘을 썼던 걸 기억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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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언과 시어러의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오언은 지난 2023년 인터뷰에서 "그 사건 이후 시어러와는 말도 섞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