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미국 매체 콜라이더와 인터뷰를 진행한 윤여정은 “LA에 머무는 이유는 마지막 촬영이 남아 있어서다. 당초 3월 말로 예정돼 있었는데, 날씨 탓에 연기되면서 LA에서의 촬영은 4월 말로 밀렸다”라며 촬영 근황을 전했다.
'성난 사람들' 시즌 2는 총 8부작으로, 한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격렬한 싸움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정과 송강호 외에도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삭, 찰스 멜튼, 케일리 스패니 등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서 윤여정은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권력 싸움 속 중심 인물, 억만장자 여성 회장 역을 맡는다. 젊은 부부 역에는 케일리 스페이니와 찰스 멜튼이 캐스팅됐고, 오스카 아이작과 캐리 멀리건은 각각 클럽 회장과 그의 아내로 등장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모든 갈등은 클럽 내부의 정치 싸움과 윤여정이 연기하는 회장의 영향력 속에서 얽히고설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윤여정이 이번 작품에서 무려 20살 연하의 남편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점. 그 상대는 바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단골 배우로 알려진 송강호다.
이미 송강호와 2011년 영화 '푸른소금'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는 바. 윤여정은 “제 캐릭터는 억만장자 회장인데 남편이 20살 연하다. 굉장히 흥미로운 설정이었다”며 “실제로도 송강호 씨와 나의 나이 차가 딱 20살이다. 우리가 어떻게 부부를 연기하게 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역할은 이전과는 다른 도전이었다"라며 “송강호 씨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성난 사람들' 시즌2는 2025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