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환상과 지옥 사이 욕망에 물들다..'Bad Desire'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6.05 13: 50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한층 더 다크해진 뮤직비디오로 콘셉추얼의 끝을 보였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5일 오후 1시에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의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악마가 속삭이는 듯한 니키의 낮고 음산한 내레이션이 시작부터 사로잡는다. 이어 어디론가 떨어지는 멤버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는 환상(천국)과 지옥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가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환상과 지옥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공간을 배경 삼아 콘셉추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특히 화려한 3D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촬영 기법은 혼란을 겪는 멤버들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원색적인 색감과 시네마틱한 무드, 동양적 요소가 결합돼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곡의 템포에 맞춰 박진감 넘치게 몰아치는 엔하이픈의 군무도 압권이다.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으로 나타낸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의 퍼포먼스와 멤버들을 휘감는 의문의 검은 연기, 점차 욕망에 물들어가는 멤버들의 장면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돼 역동성을 더했다. 몽환적인 스타일과 와일드한 무드의 착장으로 환상과 지옥을 오가는 멤버들의 성숙한 비주얼 역시 눈길을 끈다.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있다. 
엔하이픈은 오늘(5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어 이들은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팬쇼케이스를 열고 엔진(ENGENE.팬덤명)과 만난다. 쇼케이스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즐길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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