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작별 시 로메로 주장설 급부상…토트넘, 내부 권력 재편 돌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05 15: 18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33)의 거취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잔류를 유도하는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약 10년 만에 마침내 유럽 무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럽은 그와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선수단 재편을 위해 재정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며 손흥민의 이적은 자금 확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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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스카이 스포츠도 이와 유사한 관측을 전하며 이적설을 부추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다 뉴스는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 역시 "복수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을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고려 중이며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적시장은 다음 달 20일 개장되며 손흥민은 현지에서 거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그에게 매우 복잡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내부의 또 다른 고민은 차기 주장 임명이다.
토트넘 뉴스는 "로메로와 벤탄쿠르의 이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들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이었고 두 선수 모두 떠날 경우 구단 전력에 큰 손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주장직을 로메로에게 넘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장직이라는 책임감이 두 선수를 잔류로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핵심 변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으며 선수단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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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향후 거취와 함께 토트넘은 감독 재신임 여부, 주장 교체 및 핵심 자원 잔류 등 다층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올여름은 북런던 구단에 있어 전환점을 맞이할 운명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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