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학폭 의혹' 대세 지장없나..'당신의 맛' 착한드라마로 글로벌 흥행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6.05 09: 15

'당신의 맛'이 '착한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이 강하늘(한범우 역)과 고민시(모연주 역)를 통해 치열하게 일하고 사랑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소박하면서도 맛깔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당신의 맛'은 매주 시청률 뿐만 아니라 국내 OTT를 포함, 전세계적으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44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2025. 05. 26~2025. 06.01 집계 기준) 매주 수십 편의 글로벌 신작이 쏟아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비영어권 콘텐츠로서는 보기 드문 기록으로 보이며 이는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여겨진다. 국경을 초월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들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모연주(고민시 분)가 한범우(강하늘 분)를 용서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한범우는 ‘정제’의 레시피를 가져올 목적으로 모연주에게 접근했지만 진심을 다해 요리를 하는 그녀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한범우에게 레시피를 빼앗겼던 남자가 ‘정제’에 불을 지르고 장영혜(홍화연 분)가 ‘정제’의 레시피로 디아망 평가단을 맞이하는 등 그동안 한범우가 저질렀던 일들이 부메랑이 되어 점점 그의 목을 옥죄기 시작했다.
끝내 모연주가 모든 것을 알게 되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 한범우는 모든 잘못을 시인했다. 무엇보다 서로 마음이 통하자마자 한범우의 잘못이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더해 한범우와 모연주의 로맨스 향방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는 한범우와 한선우(배나라 분)의 피할 수 없는 후계 싸움이다. 앞서 한범우는 한선우에게 후계자 자리에 야망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선우는 그를 쉽게 믿지 않았다. 한범우가 오너로 있는 모토 레스토랑이 디아망 쓰리스타를 받으면서 한선우의 불신은 더 커졌고 결국 모연주가 있는 앞에서 한범우가 레시피 헌터였단 사실까지 폭로하고 말았다. 더욱이 형제의 엄마이자 한상의 오너인 한회장(오민애 분)의 압력도 거센 만큼 두 형제의 대립의 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요리를 매개로 희로애락을 겪는 인물들의 성장이 세 번째 관전 포인트다. 레시피 헌터였던 한범우가 ‘정제’ 식구들을 만나면서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는 일에 진심을 느끼게 되었고, 신춘승은 직접 만든 막걸리로 인정을 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처럼 다른 이들에게도 저마다의 변화가 찾아오며, 특히 예상 밖의 인물이 겪는 변화는 온 마음을 다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민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확산됐던 바다. 작성자들은 고민시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학교 시절 여러 친구들에게 신체 폭행, 금품 갈취, 폭언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장애 학생 조롱, 절도, 따돌림 주도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함께 적시했다. 이들은 "어떠한 사과나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며, 향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배우의 활동 영구 중단을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글에 언급된 개명 전 이름, 과거 사진, 학창 시절 음주 논란 등을 토대로 해당 인물을 고민시로 추정했고, 논란의 여파는 커져갔다.
이에 대해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해당 학폭 주장 글에 대해서는 이미 파악했다"면서도 "배우 본인 등을 통해 확인을 거친 결과, 학폭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소속사는 해당 의혹이 근거 없는 주장임을 강조하며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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