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토트넘)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적인 분기점에 도달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쌓아올린 10년의 충성에 마침표를 찍을지가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직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이미 구단 역사 속 레전드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 이별의 시점이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토트넘이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단행한 것은 전력 유지를 위한 목적보다는 이적시장 가치를 보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조차 제외됐다. 전성기와는 분명 거리감이 생긴 시즌이었다. 토트넘은 클럽 내 최고 연봉자를 정리하려 할 수도 있다. 팬들의 정서와는 별개로 올여름은 구단과 손흥민 양측 모두에게 결별이 가장 논리적인 타이밍으로 여겨진다. 더 나은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후 영국 언론은 연이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더 선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부터 공식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나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주요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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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토트넘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안이 도달하면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을 공격진 핵심으로 낙점한 상태이며 토트넘은 매각 여부를 놓고 전략적 판단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 시 만료될 예정이기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이라는 점이 매각 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팬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스퍼스 웹은 5일(이하 한국시간) “UEL 우승에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신뢰도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조차 불안한 상황에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손흥민마저 내보내는 건 상상하기 힘든 시나리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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