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롯데와의 경기에서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맞대결 전적은 1승 7패. 롯데는 이날 주장 전준우의 2000안타가 터졌지만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패배와 마주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이주형(중견수) 김동엽(지명타자) 김태진(2루수) 원성준(좌익수) 김재현(포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을 선발 출장시켰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였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정훈(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고승민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사라졌지만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윤동희가 다시 한 번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0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김태진의 우전안타와 원성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현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1사 1,3루가 됐지만 어준서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박주홍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말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전준우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3 동점. 윤동희는 안타 없이 3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롯데는 겨우 만든 동점을 단숨에 잃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세웅은 1사 후 어준서, 박주홍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키움은 다시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진욱으로 바꿨다. 그러나 송성문은 개의치 않았고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3.6도의 낮은 탄도의 타구로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키움은 주승우를 투입해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8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이 롯데 필승조 최준용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이 다시 7-5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장두성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승민이 삼진을 당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윤동희가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키움이 9회초 2사 1루에서 박수종이 김상수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수종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9회말 전민재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뿐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