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박애재단, 난민 지원 모범 사례"…올림픽난민재단 호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04 14: 58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16년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의 활동이 올림픽난민재단(ORF) 이사회에서 '세계적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4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현지 시간 2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겸 ORF 이사장 주재로 ORF의 연례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IOC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을 비롯해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리포 그란디 대표, THF 이사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 ORF 이사들이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전 세계 난민 및 실향민 지원이 점점 더 시급해지는 상황에서 ORF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벤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은 앞으로도 IOC가 난민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THF를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돼 THF의 지속적인 난민, 실향민 지원 활동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조정원 총재는 최근 요르단에서 개최된 '제3회 호프앤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의 성과를 영상으로 공유하며 THF의 스포츠 활동이 전 세계 난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 THF 창립 10주년을 맞아 참가 종목을 최소 10개 종목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스포츠의 힘이 난민 청소년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 조정원 총재는 최근 르완다 마하마 난민캠프를 방문해 2018년부터 이어져 온 태권도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하며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가 난민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ORF가 추구하는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바로 THF"라고 극찬했다.
IOC는 2023년 태권도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태권도연맹과 THF에 올림픽컵을 수여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W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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