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남친 폭로' 서민재, "유서" 게재 2주째 행방불명.."걱정돼" 근황요청 쇄도[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6.04 15: 35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2주째 행방이 묘연하자, 팬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서민재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의 얼굴이 찍힌 사진과 실명, 출신 학교와 직장 이름까지 신상을 모두 공개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추가글을 올리고 남자친구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민재는 A씨에게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A씨는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했어. 내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줄게. 나랑 누나랑 같이 얘기하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뒤 연락은 오지 않았고, 서민재는 "연락좀 줘",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야", "나 좀 살려줘", "너 계속 피할 거지", "집으로 갈게 잠깐 나와봐", "2시에 도착할 거 같아. 잠깐만 내려와 줘", "제발 연락 좀 받아"라고 호소했다. 서민재는 A씨의 계정까지 태그해 글을 올렸지만, A씨는 "이렇게 찾아오지 말아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서민재는 A씨의 거주지로 보이는 장소를 태그하기도 했다.
결국 서민재는 4일 A씨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스토킹으로 저 고소한다고 연락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저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어요. 제가 바라는 건 애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감금, 폭행 등으로 고소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엘은 입장문을 내고 "A씨는 서은우 씨로부터 임신소식을 전해들은 뒤 서은우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나 서은우씨는 4월 29일경부터 돌연 A씨가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차례 전화를 거는 한편, 30일에는 A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A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 서은우씨는 A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A씨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서은우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서은우씨에 대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서은우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은 물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A씨에 관한 억측과 명예훼손 발언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음을 알리며, 서은우씨 역시 A씨에 대한 위법행위를 중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민재는 "지인 분 도움을 통해 알게 된 변호사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입장 추후에 밝히겠다"며 "지난 날의 제 잘못 평생 반성하며, 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르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후 서민재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엔법률사무소는 입장문을 통해 "A씨는 2024년 10월경 서은우 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다. 그런데 정모씨는 서은우 씨가 임신을 하자 태도를 바꾸었다"며 "A씨는 지난달 30일 서은우 씨에 의해 감금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서은우 씨는 이날 A씨와 함께 있다가 복통으로 급히 산부인과에 내방해야 해서 집에서 혼자 나와 산부인과로 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은우 씨가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 그리고 이를 위한 ‘대화’다. A씨는 단지 ‘출생 후 법적책임을 지겠다’는 추상적인 말만 남기고 도대체 어떠한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것인지 어떠한 언급도 없이 서은우 씨의 대화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어떠한 소통창구도 남기지 않으며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있어 오히려 서은우 씨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 뒤 서민재는 지난달 15일 진행된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법이 없었다. 아무것도 안하면, 그냥 차단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라고 공개적으로 A씨의 신상을 박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4월 30일 양가 부모님과 함께 당사자간 대화를 나눴지만 A씨의 부모님은 "아이를 낳아도 호적에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A씨는 5월 2일 "더이상 너랑 이야기를 안할 거고, 아이를 낳으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끝으로 대화가 두절됐다는 것.
그는 "기본적인 경제적 책임도 있지만, 정서적인 책임도 필요하다고 본다. 병원 동행이나 아이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소통창구 정도를 마련해달라고 했을 뿐, 돈을 요구하거나 결혼을 하자고 한 적은 없다"며 "호적에 올릴 수 없다고 하면서도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입장도 듣고 싶다", "피해를 받았다고 느끼는 점은 경찰 조사를 통해서 조사를 받을 거고, 추후에 혐의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를 할 거다. 근데 그거랑 이거는 별개이지 않나. 아이를 위해서라도 원만하게 풀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서민재는 19일 "유서"라고 적힌 글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게 누굴까? 아기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치는 사람일까. 숨어서 수천만원 내고 대형로펌 선임해서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일까? 우리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라도 대화로 해결해보자는 문자에 또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거 보면 우리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할건가봐"라고 저격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후 서민재가 아무런 근황을 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 그의 소식이 끊긴지 2주가 넘어가자 누리꾼들은 "누구 좋으라고 죽어요? 그런생각 일절하지 마세요", "잘 지내시지요?", "그냥 어떤거라도 좋아요 , 잘 지내고 있단 소식 하나만 기다리고 있네요", "언니 뭐하고 지내요??? 누워있는 거라도 밥 먹는 거라도 뭐라도 올려줘요ㅠㅠ 걱정돼요" 등 서민재를 향한 걱정과 더불어 근황을 요청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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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민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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