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토트넘)의 시장 가치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5월 말 공개한 최신 평가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불과 두 달 전 3000만 유로(469억 원)에서 2000만 유로(313억 원)로 크게 떨어졌다. 금액 기준으로 약 160억 원, 비율로는 33%에 달하는 감소폭이다.
이번 평가 하향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손흥민의 커리어 전환점이자 토트넘 구단의 재정 전략과 직결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만 33세가 된다.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정상급 활약을 이어온 그는, 최근 부상 및 체력 관리 문제로 인해 이전과 같은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알 수 없는 발 부상으로 인해 세 차례에 걸쳐 재활을 거쳤고, 출전과 활약 모두 불규칙한 흐름을 보였다.
이전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단 7골에 그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가지 못했다. 골 수치 그 자체보다도, 경기력 저하와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존재감 약화가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계약 상황 역시 변수다.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지만 현 시점에서 연장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 점차 다가오고 있으며, 반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의 시장 가치는 자연스럽게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황 속에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4/202506041322772054_683fcb97a6d6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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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고 최근 공개된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니폼 발표 행사에도 불참했다. 특히 구단을 대표하는 주장급 선수인 그가 클럽의 주요 홍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은 현지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달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이라크, 쿠웨이트와 치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에 나선다. 대표팀은 현재 단 1점만 추가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며 실전 투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클럽 내부 분위기도 안정적이지 않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후속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지위에 대해 불확실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처럼 다양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데일리 마이너는 “손흥민은 2년 전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로부터 4년간 575000파운드(10억 7000만 원)의 주급 조건을 제안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봉 기준으로 2990만 파운드(567억 원), 계약기간 전체로 환산하면 1억 1960만 파운드(2225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이미 과거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현 시점에서도 그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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