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시장 가치는 최근 눈에 띄게 하락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5월 말 업데이트를 통해 손흥민의 예상 몸값을 기존보다 크게 낮췄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3000만 유로(469억 원)였던 손흥민의 평가액은 현재 2000만 유로(313억 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사이 약 160억 원, 비율로는 33%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7월이면 만 33세가 된다. 이미 기량이 정점을 지나고 있고 부상과 체력 관리 문제가 반복되면서 지속적인 활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현재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를 앞두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성적도 이전만 못했다.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오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7골에 그치며 흐름이 끊겼다. 시즌 중반부터는 햄스트링과 발목 통증으로 재활에 들어가면서 총 세 차례 부상 공백기를 겪었다. 활약도 하락세, 출전도 불규칙한 상황에서 그의 이적설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중동 이적설까지 더해지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주요 매각 자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마지막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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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달 대표팀에 합류해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에 나선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단 1점만 추가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부상 회복 중인 상태다.
토트넘 내부 분위기도 혼란스럽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거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다니엘 레비 회장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휴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복합적인 배경 속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인 이슈로 다가온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토트넘이 설정한 이적료를 지불할 여력이 충분할 뿐 아니라 이미 과거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전례도 있다.
데일리 마이너는 “손흥민은 2년 전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로부터 4년간 575000파운드(10억 7000만 원)의 주급 조건을 제안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봉 기준으로 2990만 파운드(567억 원), 계약기간 전체로 환산하면 1억 1960만 파운드(2225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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