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너스레를 떨었다.
4일 김기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의 농담. 새 정부 출범으로 좋은 자리 취직된 사람들 축하합니다. 나는 애초에 줄을 잘못 서서(임명장) 원래도 없던 희망이 더 없다. 줄을 잘 서야 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배우 김기천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일침을 가했던 인물이다.
당그는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한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며 "국무위원들이 급하게 어디 멀리 간 건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분노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인물. 그런데 지난 2일, 김기천은 자신의 계정에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받은 '임명장' 인증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임명장에는 2025년 6월 1일자로 김기천에 대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5본부 정책특보에 임명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김기천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명장'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산 바.
'임명장'을 받은 김기천은 "XX, 관운이 트인다. 투표했는데 진작 줬어야지. 임명장 받았으니 잠바(점퍼)도 보내고 삼겹살 두 근, 소주 2병도 보내라"라며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이후 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되자, 임명장 해프닝을 언급하며 "줄을 잘 서야 한다"라며 농담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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