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으로 커리어가 크게 휘청였던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무대로의 복귀를 타진 중이다. 행선지 후보는 AS 모나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와 'RMC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폴 포그바가 최근 AS 모나코 측에 제안됐다. 현재 무적(無籍) 신분인 그는 새로운 도전을 찾고 있으며, 모나코는 포그바 측의 제안을 받은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세리에A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 금지 약물(DHEA) 양성 반응이 나오며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유벤투스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가 18개월로 감경됐고, 그는 올해 3월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04/202506040725774244_683f7891bbf17.jpg)
그는 여전히 소속팀이 없다. 선수 본인이 "신중히 프로젝트를 고르겠다"라고 밝힌 만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포그바는 그동안 마이애미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 등 다수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이번에 제안된 AS 모나코는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전통 강호로, 최근 중원 보강을 모색 중이다. 포그바가 프로 데뷔 이전 루 아브르에서 프랑스를 떠난 이후 정작 리그1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연결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되며 진전이 없었다.
모나코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구단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고려할 때 경험 많은 중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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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본인 역시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혼자 훈련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축구에 대한 꿈을 품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 출전은 2023년 9월 3일 엠폴리전이 마지막이지만, 그는 "다시 프로 축구선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현실적인 목표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참가도 언급했다.
물론 아직 모나코가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제안이 전달된 상태일 뿐, 협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다는 보도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월드컵 우승 경력자의 등장은 모나코뿐 아니라 리그1 전체에 적잖은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다.
포그바의 커리어는 여전히 회복 가능성이라는 미지수를 품고 있다. 그리고 그 복귀 무대가 모국 프랑스가 될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